코니바이에린 매출 500억 돌파, 2026년 목표는.. 1000억?

아이 옷을 한 번이라도 사 본 사람이라면 블로그를 검색해보거나, 인ㅌ터넷 사이트를 드나들면서 한 두세 번 쯤 들어봤을 브랜드들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코니바이에린, 이 브랜드가 연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듯하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나 유행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브랜드 철학을 함께 담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가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찾아보니 코니바이에린은 단기간에 급성장한 스타트업이 아니다. 차근차근 고객의 신뢰를 쌓으며 브랜드 가치를 확장해온 결과가 지금의 성과로 나타난 셈이다. 누적 판매량만 해도 벌써 140만 장을 넘겼고,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무려 58%. 대표를 맡고 있는 임이랑 대표는 2026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의 조건, 코니바이에린이 보여준 것

코니바이에린이 단숨에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 '품질'에 대한 철저한 고집이다. 단가를 낮추는 대신 품질을 높이는 선택은 소비자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갔다. 특히 아이 옷은 예쁘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하루에도 수십 번 움직이고 뒹구는 아이들의 활동성에 맞춰 옷이 따라와야 한다. 이 브랜드는 그런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한 브랜드 중 하나였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연한 유통 전략도 주효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알렸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도 훨씬 세련되게 진화했다. 리뷰, 영상 콘텐츠, SNS 고객 피드백 반영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충성스런 고객층이 생겨날 수 있었을 것이다.

유아의류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 중

단지 유아복만 잘 만드는 브랜드였다면 여기까지 오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애시당초 코니바이에린은 유아복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유모차 액세서리, 침구류, 생활용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브랜드 자체의 '육아를 위한 일종의 라이프스타일화'를 꾀했다고 보여진다.

특히 유아 액세서리 제품들은 기능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젊은 부모들의 입소문을 탔다. '코니에서 나왔으면 믿고 사도 돼'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런 브랜드 확장 전략 덕분이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코니바이에린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그 배경에는 역시 '디자인은 감성적이되, 품질은 철저하게'라는 브랜드 철학이 깔려 있다.

2026년 매출 1000억 원 목표, 전략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코니바이에린이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그 가능성을 충분히 점쳐볼 수 있다. 제품 혁신과 품질 관리, 고객 경험 중심의 마케팅, 여기에 더해 ESG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소재 사용까지, 이미 그들은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인 셈이다.

단순한 수치 달성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며 성장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고객 피드백을 귀담아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며, 국내외 유통 채널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식까지, 코니바이에린은 지금도 끊임없이 '브랜드 다움'을 고민 중이다.

나의 생각을 덧붙이자면

요즘처럼 유행이 빠르게 바뀌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시대에, 이렇게 꾸준히 신뢰받는 브랜드가 있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수난이 많은 요즘, 코니바이에린의 사례를 보면 브랜드가 성장하려면 결국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된다. 결국 화려한 마케팅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사용하게 되는 제품이고, 이를 제대로 해야만 분명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관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코니바이에린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제품과 전략으로 시장을 이끌어갈지 기대하고 있다. 단지 매출이 늘어난다는 소식보다는, 그 과정에서 어떤 철학과 기준을 지켜나갈지가 더 궁금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브랜드가 보여주는 성장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좋은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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