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S,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글로벌 식품 안전 세미나 개최와 그 내용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시험·검사·인증 전문기관인 SGS가 오는 4월 11일, 서울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HACCP, GFSI 최신 규제, ESG·AI 트렌드’를 주제로 글로벌 식품 안전 및 지속 가능성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SGS가 축적해 온 국제 규제 대응 노하우와 기술 트렌드를 국내 기업들과 공유하고, 미래 지향적 식품 안전·경영 전략 수립을 위한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HACCP의 중요성: 현재와 미래의 식품 안전의 초석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 일명 HACCP은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도입된 위생관리 시스템 중 하나다. 원재료 단계부터 생산·가공·포장·유통에 이르기까지 식품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위해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통제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러한 예방 중심의 접근 방식은 소비자 보호는 물론, 기업의 품질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ESG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HACCP은 단순한 위생 관리 체계를 넘어,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HACCP 도입은 자원 낭비와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작업자 안전 확보와 함께 친환경적인 공정 운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구조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HACCP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글로벌 유통망에서 경쟁력 있는 파트너로 인식되어 수출 확대와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EU,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에서는 HACCP 인증 여부가 수입 조건이 되기도 하며, 점점 더 많은 국가가 HACCP을 필수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ACCP의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조될 전망으로 예상된다.

GFSI와 글로벌 식품 안전의 진화

GFSI(일명 Global Food Safety Initiative)는 글로벌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설립된 국제 이니셔티브로, 다양한 식품 안전 인증 프로그램인 BRC, FSSC 22000, SQF 등을 평가하고 인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GFSI는 세계 식품 유통 및 제조 기업, 농산물 기업, 정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식품 안전을 위한 공동 기준을 개발하고 전세계에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현재 수천 개 이상의 전세계의 기업들이 GFSI 기반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는 형태이다.

최근에는 식품 안전과 자주 언급되는 ESG 요소를 통합적으로 반영한 GFSI 2024 표준이 발표되며, 보다 포괄적이고 윤리적인 운영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즉 공정노동, 공급망 인권과 같은 사회적 책임과 에너지 절감, 탄소 중립과 같은 친환경적인 요소가 반영된 인증 평가 기준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단순히 위생 관리를 넘어서 기업과 사회 전반의 책임 경영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 기술과 GFSI의 접목 가능성으로, 최근 GFSI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불량 식품 사전 예측, 생산공정 위험요소 자동 감지 등의 첨단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인적 실수를 줄이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식품 생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리라.

ESG와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앞서 언급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고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이후,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기업의 유지력과 연속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를 실현하는 전략이 곧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직결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이러한 ESG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분석하고 탄소 배출량을 자동 추적하거나, 공급망 내 인권 리스크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ESG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투명성과 객관성 측면에서도 높은 신뢰를 확보하게 된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ESG와 AI는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결국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 필수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세미나의 의의

이번 SGS 주관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소개나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들이 당면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 수립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각 세션에서는 국내외 식품 제조 및 유통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성공 사례와 실패의 교훈,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며, ESG 경영 및 AI 도입을 통한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무역 규제 및 인증 트렌드 변화에 대한 실시간 이해는 물론, 향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체계 구축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특히 수출을 준비 중이거나 ESG 기반 경영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이 기업 평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과 제도 이행 역량 확보는 국내 기업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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