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에서 철강 및 에너지 산업이 힘든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그는 관세 전쟁의 격화와 원화 약세로 인해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수출 중심인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철강 산업, 원가 상승과 글로벌 관세에 이중고 신세
현재 철강 산업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철광석과 석탄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수출국들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며, 포스코홀딩스와 같은 철강 대기업들의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철강 기업들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를 상쇄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일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생산성 제고와 스마트팩토리 기반 제조 혁신,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개발을 통해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에너지 산업, 비용 압박과 탈탄소 규제에 이중 부담
에너지 부문 역시 철강 못지않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 국제 유가 및 가스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고로(용광로) 운영과 같은 에너지 집약형 공정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 단가 상승이 곧바로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가 가속화되면서 탄소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국경세 대응 등 복합적 전략이 요구된다.
장인화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재생산이 가능하고 사회환원적인 경영은 곧 기업 생존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수소환원제철 기술, 친환경 소재 개발, 재생에너지 전력 확대를 중장기 전략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전쟁과 원화 약세, 포스코의 경영 어려움↑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직면한 가장 큰 경영 어려움 중 하나는 세계적인 관세 전쟁이다. 국가 간 협상과 정치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이 현상은 교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전쟁으로 국내 기업들은 불리한 수출 조건에 직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또한 원화 약세는 해외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원화가 약세로 변동되면서 원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수익성에 직접적 타격을 미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 다각화와 유연한 경영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
포스코홀딩스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풍력·폐자원 활용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철강과 에너지 산업이 겪는 어려움은 경영 환경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포스코홀딩스는 장기 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 앞으로 관련 대책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돌파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